125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말랑 Kanjuruhan 사태는 축구 경기장 사망자 수 측면에서 54년만에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축구 경기장 비극이다.
축구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사고는 지난 1964년 5월 24일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일어났다.
당시 페루는 아르헨티나와 올림픽 예선전을 치렀다.
페루는 0-1로 뒤져 막판 동점골에 성공했지만 페루의 동점골은 주심에 의해 무효되자 폭동이 일어나 328명이 사망했다.
54년이 지난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저녁 인도네시아 동부자와주 말랑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뒤를 이었다.
이 비극은 Arema FC와 Persebaya Surabaya의 경기 후에 발생했다.
홈구장 Arema팀은 Persebaya에 2-3으로 패했다. 팀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레마 서포터즈는 주심이 휘슬을 불자 곧바로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폭동은 피할 수 없었다.
경기장으로 난입한 지지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은 군중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는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칸주루한 경기장을 빠져나오려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패닉에 빠진 지지자들은 취류탄으로 호흡 곤란과 기절하거나 압사하게 된 것.
대책본부는 2일 저녁 사망자는 125명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경찰청장 Listyo Sigit Prabowo 장군은 Kanjuruhan Malang 비극에서 125명이 사망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말랑의 칸주루한 경기장 참사에서 사망한 희생자 수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재난 피해자 식별(DVI) 팀의 작업을 기반으로 확인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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