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무더기 연착… 교통부 제재 받나

승객들 집단 항의 사태… 한인동포들 역시 불편 겪어

<지난 19일 수카르노-하따 공항에서 대기중인 승객들의 모습 (사진제공-한인동포)>

(2015년 2월 23일)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의 설 연휴 동안 수카르노-하따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라이언에어 비행편 14대가 무더기 연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무더기 연착에 책임을 물어 교통부는 라이언에어 측에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저녁부터 19일 밤까지 계속된 라이언에어 항공편의 연착은 수카르토-하따 공항 출발 발리, 바탐, 잠비, 메단행 등의 항공편들의 스케줄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며 공항 측은 대기승객들에 스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했다.

무하마드 알위(Muhammad Alwi) 교통부 항공교통 담당이사는 이번 연착은 라이언에어사의 두 대의 고장 난 비행기가 그 원인이라 분석했다. 연착된 네 대의 항공편도 현재 조사 중이다.

이에 라이언에어 측의 에드워드 시라잇(Edward Sirait) 부장은 그 두 대의 비행편은 새로 추측되는 어떤 물체와 충돌한 뒤 이상이 생긴 걸로 안다며 이에 비행 전 이 비행편들은 정비되어야 한다 설명했다. 하지만 라이언에어 측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무작정 이유도 모른 채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던 승객들은 라이언에어측에 집단 항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 18일 공항을 찾았던 한 한인동포는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거칠게 항의했다며 본지 밴드에 그 날의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다음 날인 19일 또 다른 한인 동포 역시 롬복 행 항공편의 탑승을 위해 12시간째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며 휴가 기분을 완전히 망쳤다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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