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성운파마코피아의 현지 합작사 키미아파마성운파마(KFSP)가 생산하는 의약품 원료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현지 수라바야 매체 응고피바랭은 12일(현지시간) 산업부가 KFSP가 생산하는 의약품 원료에 대해 다수의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 카얌 산업부 화학제약산업국장은 성명을 통해 “의약품 원료의 출처를 즉시 수입에서 현지 원료로 대체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시험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키미아파마 제품의 의약 원료의 지속 가능성 및 사양 준수, 일관성, 감사 용이성, 납기, 제품 가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의약품 원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네시아는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나서 의약품 원료의 자력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2024년 말까지 국민이 소비하는 의약품의 10가지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단테 삭소노 하르부워노 보건부 차관은 지난달 8일 “현재로는 4개의 의약품 원료만 국내 생산할 수 있지만 목표는 6개”라고 말했다.
11종의 상업용 의약품 원료 분자를 생산할 수 있었던 KFSP는 11개의 다른 의약 원료를 정제하고 있다. 정제중인 11가지 약용 원료 목록 중 단테 차관이 언급한 6개 중의 2개도 여기에 들어 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제약 원료 제조사인 KFSP는 지난 2016년 1월 25일 성운파마코피아가 지분 25%로 참여하고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 키미아 파마(PT Kimia Farma Tbk)의 합작투자로 설립돼 브카사 찌카랑 일대에 12만㎡ 규모 부지 API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2007년 설립한 성운파마코피아는 국내 유일하게 발효·합성 기술을 보유한 원료의약품(API) 생산회사다. 신약 설계와 세파계 항생제 등 융·복합 기술을 갖고 있다.
그 후 인도네시아에는 5개의 의약 원료 생산업체로 늘었다. 오메프라졸로 인젝션그래이드의 원료를 생산하는 덱사(Dexa)그룹의 페론 파 제약, 프레세타몰의 원료를 생산하는 리아지마아바디팜, 에리스로포이에틴 원료를 생산하는 PT칼바이오글로벌메디카에, 한국의 대웅제약과 인피온의 합작사인 대웅인피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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