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 지급 규정 안지키자 종업원 ‘기물파괴’ 사측 ‘고발’
기물손실 5만루피아 때문에 ILO와 세계노동조합연맹에 역고발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가운데 강경단체인 KSPI와 FSPMI 노동조합은 27일부터 자카르타, 보고르, 데뽁, 탕어랑, 버카시, 세랑, 카라왕, 반둥, 수라바야, 스마랑 메단, 람뿡 등 도시에 있는 Indomaret에서 물건 구매를 보이콧하기 시작하기로 했다.
이 두 개 노동단체는 Indomaret 물건 구매 보이콧 뿐만 아니라 PT Indomarco Prismatama (이하 Indomaret)사 앞에서 시위도 예고했다.
Indomaret 보이콧 사태는 Indomaret 편의점 Anwar Bessy라는 종업원이 이둘피트리 명절 수당 (THR)을 규정대로 주지 않자, Indomaret 시설을 부서트렸다고 사측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기 때문이다.
Indomaret 편의점은 그간 THR 지급 규정은 3년 미만 근무자는 한 달 임금, 3년 이상 7년 미만 근무자는 한 달 반 임금, 7년이상 근무자는 두 달 임금을 주었지만, 올해 코로나 – 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근로자들에게 한 달 임금만큼 주게 되었다.
KSPI 노동자 연맹 사이드 익발 위원장은 “Indomaret 사가 근로자에게 한 달 치 THR을 주었다는 것은 2003-13호 노동법 (UU No 13 Tahun 2003)과 2015 – 78호 정부령 (PP No 78 Tahun 2015)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서진 시설은 겨우 50,000루피아에 불과하지만 Indomaret Group 소유주는 Forbes 2019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6 번째로 부자”라고 주장했다.
사이드 익발 위원장은 7년 근무들에게 한 달 치 임금을 THR로 주었다는 것은 회사 규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AA LaNyalla Mahmud Mattalitti 지방 의회(DPD) 의장은 Indomaret사와 근로자 간의 갈등은 법적 문제까지 가지 않토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FSPMI 노동단체는 2021년 6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회의에 Indomaret 사건을 이슈화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노동조합연맹 (ITUC) 회원국인 KSPI 노동단체는 ILO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Indomaret 경영진에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SPI 단체는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인 ‘인도마렛’이 노동권을 소홀히 하고 노동자를 범죄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