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한 국가협의체인 믹타(MIKTA)는 29일 온라인에서 ‘제1차 개발협력기관 고위급 회의’를 열고, ‘MIKTA 개발협력기관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우리나라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손혁상)은 “오늘 출범한 협의회는 개발협력기관 간 협력과 원조 조화 의지, 상호성과 자발성, MIKTA 정책과의 조화 원칙에 기초해 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에는 손 이사장을 비롯해 바바라 에스쿠데로 멕시코 국제개발협력청 기술협력과장, 마리아 레나타 후타갈룽 인도네시아 외교부 기술협력과장, 라흐만 누르던 터키 개발협력청 부총장, 제임스 길링 호주 외무부 인도지원·NGO·파트너십 국장이 참가했다.
2013년 9월 제68차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MIKTA는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기여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5개국 간의 협의체다. 한국이 2월 말까지 의장국이며 이후 호주가 맡는다.
지난해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중점 협력 분야로 ‘개발협력’을 제시했고, 그 결과 이번 협의회가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분야에서도 우선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연례협의회와 세미나를 열어 기관 간 전략과 원조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손혁상 이사장은 고위급회의 개회사에서 “이번 협의회 발족으로 기존 양자 협력 확대를 넘어 MIKTA 그룹으로서 공통의 관심사와 활동 분야에 상호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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