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재무부는 6일, 지난해 재정적자가 956조 3000억 루피아를 기록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6.09%였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세출증가와 세입감소로, 적자폭이 전년실적의 2.7배까지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 관련 예산 집행률은 83%에 그쳤다.
재무부 Sri Mulyani 장관은 아닐 화상회견에서, 세입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633조 6000억 루피아, 세출이 12% 증가한 2589조 9000억 루피아였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사태를 반영한 제2차 추경예산에서 목표로 한 수치에는 모두 이르지 못했다.
추경예산에서는 재정적자가 1000조루피아를 초과해, GDP 대비 6.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리 장관은 이번 잠정실적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일단 평가하며, “앞으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경제회복을 위해 최적의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경제대책인 ‘국가경제부흥(PEN) 프로그램’ 예산에는 695조 2000억 루피아를 배정했으나, 집행액은 579조 7800억 루피아에 머물렀다.
7일자 콘탄에 의하면, 다우히드 아흐마드 인도네시아 경제금융개발연구소장은 중앙정부의 예산집행률이 93%에 그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경제회복을 위해 올해는 예산집행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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