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자카르타 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 판명돼 자카르타에 3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8월 30일 제보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3번 4번은 한인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남부 자카르타 E아파트 거주자로, 지난 19일 저녁모임에서 1번 확진자(M사 근무)와 합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보자는 “이날 저녁모임에 참석한 여러 명 중에서 3명이 확진자로 판정되었으며 한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분들 동선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3,4번 확진자는 같은 자리에 있던 1번 확진자의 판정 소식을 받고 자발적으로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두 곳 소속 4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날 추가로 확진된 2명은 H사 근무자로 19일 이후 확인된 동선에는 1번, 2번 확진자와 다른 다수의 한인업소가 포함되어 있어 업소 휴업 조치가 뒤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는 확진자의 자발적 공개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업소는 “업소의 방역 규칙은 반드시 이행한다. 대사관은 확진자 동선 공개에 앞서 업소 현장 확인 점검을 통해 최종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한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로 대기업에서 발생되고 있어 대기업 주재원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자카르타 거주 한인동포들은 “LG전자,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서 K사, M사, H사 임직원의 연속적인 감염사례를 보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한국인 이동 동선이 짧기에 코로나 집단감염에 다 같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와 치료에 대한 우려도 크다.
지인을 통해 한인포스트에 전한 A확진자는 “확진판정을 받고 아파트에 자가 격리 중이다. 가족들이 받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음식배달과 조리도 쉽지 않고 특히 먹어야 될 약도 없어서 그저 진통 해열제만 먹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되는 것인지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한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이제 시작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체 확진자는 16만명을 훌쩍 넘기고 있으며 자카르타는 36,000명으로 연일 700~800명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또한 자카르타 확진자가 발생한지 150일 만에 한인동포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3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어 또 다른 감염자에 의한 한인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이에 김모씨(60세 남)는 “자카르타 한인 감염확산이 우려에서 현실로 진행되고 있다. 관계기관에서 코리안 클러스트(집단감염)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인포스트 COVID19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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