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6, 2014)
20일 저녁 7시 인도네시아 극장 체인 블리츠메가플렉스와 자이브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명량’시사회가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현지 언론 관계자,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과 한인동포들이 참석했다. 애초 주최측은 1개의 상영관에서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폭주, 추가로 1개의 상영관을 더 마련해야만 했다. ‘명량’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명량은 7월 30일 한국서 개봉해 3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에 약 3배 빠른 속도로 한국 영화사상 ‘최단기간 1500만 관객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은 1957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남은 것은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12척의 배뿐이었으나 이순신 장군의 놀라운 지략과 전술로 한반도 남서해안에서 33척의 왜군을 물리친 기적에 가까운 역사를 재현한 영화이다.
“어떻게 12척의 배로 330척이라는 대규모의 적선단을 물리칠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던 작품입니다.”고 김한민 감독은 전한다. 김 감독은 실감나는 전투 장면의 재현을 위해 몇 년 동안 심도 깊은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고, 이런 제작진의 노력이 각자의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 든 출연진들의 명연기와 만나며 이같이 빛나는 작품이 탄생하였다.
이순신장군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씨는 “군인으로써 인간으로써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관철시키고 그것을 지켜나간 이순신 장군을 보며 도대체 이분의 무엇이 그러한 엄청난 추진력과 신념을 갖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진정성을 담아 표현하고자 최대한 노력했습니다.”고 연기소감을 밝혔다.
역사학자들은 조선이 명량해전에서 패하였다면 오늘날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 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백의종군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장군을 따른 백성들의 용기와 단결력은 지금의 우리에게 그 어느 때 보다 시사하는 바가 많다.
지난 20일 시사회 이후 단체관람하겠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명량은, 8월 27일부터 인도네시아 극장 체인 블릿츠메가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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