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니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나…

IDC 인도네시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400 달러 사이의 미드레인지(mid-range) 스마트폰이 전체 판매량의 38%(2019년 3분기 기준)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2분기의 970만대 대비 9.9% 감소한 88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74%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드레인지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는데, 이는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의 신속한 업그레이드, 미디어 및 모바일 게임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사용성이 향상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Oppo는 Oppo K3, A5 및 A9 시리즈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미드레인지 및 로우 엔드(100~200 달러) 시장에서 26.2%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했다. Vivo는 시장 점유율 22.8%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은 3위로 밀려났다. Vivo는 Z1 Pro 모델이 출시되면서 저렴한 가격과 적절한 사양 및 기능 등으로 좋은 가성비라는 인식으로 구매자를 공략해 성과를 거두었다.

IDC인도네시아의 분석가인 Risky Febrian은 “Oppo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서 동시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전략은 시장에서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 Oppo는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모델을 출시하여 모든 세그먼트의 소비자들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분기에 2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미드레인지 시장을 이끌었지만, 3분기에는 19.4 %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Febrian은 “올해 초 출시된 삼성의 A 시리즈 스마트폰(A10, A30, A50 등)은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최근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A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As(A10, A50 등)로 출시했습니다”며 “이전 시리즈의 업그레이드가 거의 없었으므로 As 시리즈는 시장에서 덜 흥미로워졌습니다. 반면 Oppo, Vivo, Realme와 같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매력적인 사양과 가격으로 중저가형 세그먼트에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는데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Realme는 3분기 동안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며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저가 및 초저가(100 달러 미만)의 시장에서 12.6%를 점유하며 4위를 기록했다. Realmi보다 약간 낮은 순위의 Xiaomi는 새로 출시된 Redmi 7A로 초저가 세그먼트에서 인기를 얻으며 1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