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포스트는 지난 26일 대만의 의류 OEM 전문기업이 중부 자바의 끈달 산업단지에 1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만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의류위탁 기업인 儒鴻企業(Eclat Textile)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에 생지에서 의류까지 일괄 생산하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향후 3년간 약 1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해 3단계로 나누어 건설을 추진한다. 신 공장 준공 후 의류의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약 20%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대만 현지 매체가 전했다.
신 공장은 우선 의류 생산라인을 2단계로 나누어 60개씩 설치하고, 최종 단계로 생지 생산라인을 마련한다. 월 생산능력은 각각 의류가 약 200만 벌, 직물이 100만 킬로미터(약 300만~350만 야드)이다. 2021년 2분기(4~6월)에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동사 羅仁傑 부사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신설하는 이유는 생산거점이 집중하는 것에 따른 위험분산과 수요확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제조업 사이에서는 미·중 무역마찰 영향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儒鴻은 자국의 인건비의 상승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을 시찰한 결과, 최종 인도네시아로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儒鴻은 현재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총 17개 의류공장을 두고 월 생산능력은 외주업체까지 포함하면 최대 약 1천만 벌 규모다. 직물공장은 대만과 베트남에 1개소씩 두고, 월 생산능력은 약 1500만 야드에 이른다. 주요 고객은 미국 Nike와 Under Armor, 캐나다 Lulu Lemon 등의 스포츠 용품업체로, 올해는 이들 회사로부터의 수주량이 일제히 증가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에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많은 기업들은 수년 동안 중부 자바에 투자해 왔으며, 잠재적 투자자의 수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의 2019년 4월에서 6월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부 자바는 인도네시아의 34개 주 중에서 가장 선호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지역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으며, 동 기간 동안 총 508백만 달러의 FDI가 유입되어 서부 자바와 자카르타 다음으로 많은 FDI가 유입된 지역이다. 대만은 2015년부터 총 4억 52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중부 자바의 10대 투자 국가 중 하나이다.
간자르 쁘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 자바 주지사는 “중부 자바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중부 자바로 몰려 들고 있습니다.
인센티브와 사업의 용이성 외에도, 우리는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중부 자바는 산업계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직업 학교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교육과 산업부문 간의 이상적인 링크 앤 매치(Link and Match) 전략의 일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간자르 주지사는 중부 자바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추가 투자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웃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외국인직접투자의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규정을 확인하고 수정하기 위해 한달 동안 관련 부처 장관들과 시간을 보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5년 동안 비즈니스 순위(세계은행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었고, OSS를 통해 비즈니스 라이센싱을 단순화하기 시작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관련 장관, 차관들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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