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상 영양식(MBG) 예산 집행 134조 루피아 돌파… 수혜자 5,700만 명 기록

수아하실 나자라(Suahasil Nazara) 재무부 장관 Menteri Keuangan Suahasil Nazara (18/9/2026).

국가영양청(BGN) 거버넌스 개혁 속 부유층 제외·취약계층 집중 지원 등 ‘정밀 타깃팅’ 본격화

2026년도 인도네시아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무상 영양식(MBG) 프로그램의 예산 집행액이 지난 8월 말 기준 134조 2천억 루피아(약 134조 1,900억 루피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인원은 5,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수아하실 나자라(Suahasil Nazara) 재무부 장관은 18일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우리 APBN(APBN KiTa)’ 9월호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2026년도 국가예산(APBN) 집행 8개월 차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MBG 예산 집행 규모는 지난 1월 19조 5,500억 루피아로 출발해 매달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4월 75조 루피아, 6월 101조 루피아를 돌파한 데 이어, 7월 117조 3,300억 루피아, 8월 누적 기준으로는 134조 1,900억 루피아에 달했다.

수혜자 규모는 예산 집행 추이와 달리 조정 국면을 거쳤다. 1월 5,240만 명에서 시작해 6월 6,330만 명까지 증가했던 수혜 인원은 7월 5,690만 명으로 감소한 뒤 8월 들어 5,700만 명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다. 8월 말 기준 전국 2만 7,485개소의 ‘영양충족 서비스단위(SPPG)’를 통해 배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수혜자 수 변동이 국가영양청(BGN)이 추진한 체질 개선과 거버넌스 개혁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예산의 누수를 막고 실제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에 혜택을 집중하기 위한 ‘정밀 타깃팅’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재무부가 공개한 국가영양청의 4대 핵심 개혁 조치는 다음과 같다. ▲식품 안전 제고를 위한 위생적합인증서(SLHS) 취득 의무화 ▲위생 기준 미달 SPPG 폐쇄(단, 기존 수혜 대상에 대한 급식 연속성은 보장) ▲스턴팅(발육부진) 비율이 높은 낙후·국경·외딴섬(3T) 지역을 중심으로 3B 계층(영유아·임산부·수유부) 및 이슬람 기숙학교 학생(산트리) 우선 지원 ▲배급 최적화를 위한 수혜자 선정 권한의 BGN 일원화 등이다.

이러한 개혁의 일환으로 BGN은 최근 기존 수혜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1,653개 교육기관을 전격 제외하고, 해당 예산을 3T 지역 등 취약 계층으로 재배정했다. 수다르요노(Sudaryono) BGN 청장은 제외된 기관들이 국제학교 및 고소득층 사립학교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목적 재설정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수아하실 장관은 “BGN의 고강도 개혁에 힘입어 무상 영양식 프로그램이 본래 취지에 부합하도록 더욱 정밀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재무부는 BGN의 거버넌스 쇄신 노력을 전폭 지지하며,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지원이 가장 시급한 국민들에게 오롯이 전달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