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풀어낸 한국사 강연 성료… 한인 동포 사회의 역사 의식 함양 기여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역사 인문학 강좌 「역사로 읽는 미래 영화로 배우는 한국사」에서 김재완 작가가 열강하고 있다. 2026. 6월 13일. 사진 한인뉴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김종헌)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진행된 역사 인문학 강좌 「역사로 읽는 미래 영화로 배우는 한국사」가 지난 6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강좌는 세대 제한 없이 개방되어 자카르타한국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국제학교 재학생, 가족 단위 동포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재외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회사를 맡은 김종헌 한인회장은 강당을 가득 메운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을 향해 미리 준비한 원고 대신 눈높이에 맞춘 인사말로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인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7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하며 사극을 통해 한국사를 익혔던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오늘과 같은 좋은 기회를 통해 한인회에서도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다짐하며 다음 강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아울러 행사를 공동 주최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멀리서 찾아온 강사 김재완 작가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해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또한 축사를 통해 주말 아침 보슬비에도 불구하고 대사관을 찾아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공사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라는 명언을 인용, 오늘 이 자리가 선조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재발견한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강연은 베스트셀러 《기묘한 한국사》의 저자이자 B tv 〈역사 썰명회〉 진행자로 대중적인 시각에서 한국사를 풀어내 온 김재완 작가가 맡았다. 김 작가는 익숙한 한국 영화 속 장면을 출발점으로 삼아, 해당 장면이 기반한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로 이야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역사 인문학 강좌 「역사로 읽는 미래 영화로 배우는 한국사」참석자. 2026. 6월 13일. 사진 한인뉴스

참석자들은 영화 속에서 짧게 지나쳤던 대사나 배경 하나가 실제로는 당대 사람들의 삶과 선택을 가른 결정적인 순간이었음을 깨달으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들의 역사적 맥락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했다.

김 작가는 인물마다 처한 입장과 선택의 무게가 달랐음을 비교하며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청중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역사 퀴즈 코너를 통해 정답을 맞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직접 가져온 저서를 선물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타국에서 성장하며 한국사를 깊이 있게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김재완 작가에게 추가 질문을 쏟아내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뉴스 학생기자들 또한 김 작가와 사진을 촬영하고 미리 준비해 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학생기자들은 영화와 역사를 함께 다루게 된 계기와 강연 준비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등을 물었고, 김 작가는 진지하면서도 편안한 태도로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성실하게 답했다.

공약 이행을 통한 차세대 교육 강화

이번 강좌는 김종헌 한인회장의 5대 공약 중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위원회 설립’과 맞닿아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이는 차세대 동포 자녀들이 한국 역사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의 취지가 실질적으로 구현된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더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한 의학 세미나 및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 인문학 강좌로 명사 초청 프로그램의 영역을 확장하며, 동포 사회를 위한 한인회의 공약 이행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앞으로도 동포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차세대 청소년들과 동포 사회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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