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Shell) 인도네시아, 경유 공급 재개… 리터당 3만 루피아 돌파 ‘가격 급등’

SPBU Shell (Foto: istimewa)

국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 상승 직격탄… 페르타미나·BP 등 경쟁사도 일제히 인상

2026년 초부터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었던 쉘 인도네시아(Shell Indonesia) 민영 주유소의 석유 연료(BBM) 공급이 지난 5월 9일부로 재개되었다. 그러나 현재 공급이 정상화된 유종은 경유(디젤 및 가스오일)에 국한되어 있으며, 판매 가격은 리터당 30,890 루피아로 두 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쉘 인도네시아 경영진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hell_indonesia)을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쉘 V-파워 디젤(Shell V-Power Diesel)이 당사 주유소에 순차적으로 재입고되기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쉘 V-파워 디젤은 자카르타, 땅어랑, 보고르, 데뽁, 브까시를 아우르는 자보데타벡(Jabodetabek) 및 반둥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다만 쉘 슈퍼(RON 92), 쉘 V-파워(RON 95), 쉘 V-파워 니트로+(RON 98) 등 가솔린 계열의 기타 연료 제품은 여전히 다수의 주유소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쉘 V-파워 디젤의 가파른 가격 인상폭이다. 지난 3월 1일 기준 리터당 14,620 루피아였던 해당 경유 가격은 두 달여 만에 리터당 30,890 루피아로 치솟았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갈등 심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꼽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 기조는 비단 쉘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도네시아 주유소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르타미나(PT Pertamina) 역시 지난 5월 4일부로 일부 지역의 비보조금 연료 가격을 조정했다. 덱슬라이트(CN 51)는 리터당 23,600 루피아에서 26,000 루피아로, 페르타미나 덱스(CN 53)는 23,900 루피아에서 27,900 루피아로 각각 인상되었다. 페르타맥스 터보(RON 98) 또한 자보데타벡 지역 기준 리터당 19,400 루피아에서 19,900 루피아로 올랐다.

반면 페르타미나는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기 전인 3월부터 페르타맥스(RON 92)와 페르타맥스 그린(RON 95)의 가격을 각각 리터당 12,300 루피아, 12,900 루피아로 동결하고 있다. 퍼탈라이트(Pertalite)와 바이오솔라(Biosolar) 등 국책 보조금 대상 연료 역시 각각 리터당 10,000 루피아, 6,800 루피아로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서민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졌다. BP 얼티밋 디젤(BP Ultimate Diesel)은 전월 리터당 14,620 루피아에서 10,940 루피아 급등한 25,560 루피아로 책정되었다. 비보 인도네시아(Vivo Indonesia) 역시 디젤 프리머스(Diesel Primus)의 가격을 지난 4월 1일 리터당 14,610 루피아에서 5월 현재 30,890 루피아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유가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내 연료 공급 안정화와 소비자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 한인포스트 멤버쉽 파트너가 되시면매일 1)분야별 인도네시아 브리핑 자료 2)한인포스트 eBOOK 신문을 eMail로 보내드립니다. 또한 3)한인포스트닷컴 온라인 id 제공(모든기사 열람) 4) 무료광고 5) 한국건강검진 등 다수 업체에서 각종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독신청  https://haninpost.com/archives/102486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