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미국, 2차 대전 미군 유해 발굴·송환 협력 체결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전략국장 아구스 위도도 육군 소장(오른쪽)과 DPAA 국장 켈리 K. 맥케이그(왼쪽)가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샤프리에 샴수딘 및 미국 국무장관(국방부 공보실) 입회 하에 국방 포로·전사자 행방불명자 조사기관(DPAA)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6년 4월 13일(월) 워싱턴 D.C.

양국 국방 관계, ‘주요 국방 협력 동반자 관계’로 공식 격상

인도네시아와 미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 영토 내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의 유해 발굴 및 송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서명식은 현지시간 2026년 4월 13일(월) 워싱턴 D.C.에서 샤프리에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진행되었으며, 양국 간 국방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전략총국장 아구스 위도도 육군 소장과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켈리 K. 맥키그 국장 사이에 서명되었으며, 샴수딘 장관과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임석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사무국 국방정보국장 리코 리카르도 시라잇 육군 준장은 14일 자카르타에서 배포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조사·발굴·수습·신원 확인·송환하기 위한 인도주의적이고 역사적인 성격의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정을 통해 양측이 전장에서 산화한 장병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동시에, 유해를 미국 내 가족들에게 돌려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유해 송환 협력과 함께, 양국은 같은 날 공동 성명(Joint Statement)을 통해 양자 국방 관계를 주요 국방 협력 동반자 관계(Major Defense Cooperation Partnership, MDCP)로 공식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펜타곤에서 열린 샴수딘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간의 양자 회담을 통해 합의된 사항으로, 상호 존중·신뢰·이익의 원칙에 기반한 협력 심화를 목표로 한다.

이날 회담에서는 국제 군사 교육 및 훈련(IMET) 프로그램의 강화 방안도 논의되었다. 리코 국장은 IMET 프로그램이 특수부대를 포함한 교육·훈련 분야에서 역량 강화와 인적 투자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모든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주권과 국익 수호, 그리고 관련 국내외 법규 준수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모든 형태의 협력은 인도네시아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하며,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자유 외교 정책 기조를 결코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번 미국과의 협력 확대를 균형 있고 건설적인 국방 외교의 연장선으로 규정하고, 향후 모든 후속 조치는 관련 기관의 권한에 따른 공식 정부 메커니즘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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