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자카르타 주지사, 불법 빠델 코트 철거 경고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Pramono Anung Wibowo) 자카르타 주지사가 수도 내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는 빠델(padel) 코트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주정부는 무허가 및 공간 계획 규정을 위반한 체육 시설에 대해 강제 철거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으며, 주거 지역 내 신규 빠델 코트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청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 직후 “주거 구역에서의 파델 코트 신규 건설 허가는 더 이상 불허하며, 향후 모든 신규 시설은 상업 구역에만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수십에서 수백 개의 빠델 코트가 공식 건물 건축 허가(PBG)를 받지 않거나 구역 지정 규정을 무시한 채 운영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 및 주민 신고에 따른 것이다.

이미 주거 지역에 들어서 운영 중인 기존 시설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건이 부과된다. 인근 주민들의 평온한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거지 내 빠델 코트의 운영 시간은 오후 8시로 엄격히 제한된다.

또한, 공이 튕기는 소리나 이용객들의 함성으로 인한 소음 공해를 막기 위해 방음 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공 소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방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방음 설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카르타 창조사업·공간계획·토지국(Citata)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현재 자카르타 전역에는 총 397개의 빠델 코트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주정부는 각 시설의 허가 상태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현재 이 397곳을 대상으로 허가 취득 여부를 전수조사 중이며,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며, “PBG 미보유 및 공간 계획 위반이 적발될 경우 활동 중단은 물론 강제 철거 등 물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동부 자카르타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정부의 이 같은 강경 대응은 빠델 코트 인근 거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서 비롯되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경기 소음, 불법 주차, 공공질서 훼손 등으로 일상생활과 휴식 시간을 침해받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번 구역 지정 규제 강화 및 전면적인 허가 재평가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건전한 스포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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