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을 먹는지 기록하는 습관이 첫걸음… 연간 과일 캘린더로 신선함·가격·영양 모두 잡는다”
2026년이 시작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새해 목표를 다시 적고, 운동과 식단, 수면을 포함한 전반적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는 더 건강하게 살겠다”는 다짐은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적 결심이다. 다만 결심이 실천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장벽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거창한 변화보다, 당장 오늘의 식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조언한다.
그 시작점으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매일 무엇을 섭취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특히 과일 섭취는 별도의 조리 과정이 필요 없고, 간식이나 식후 디저트 등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기 쉬워 새해 초 실천 과제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의 주요 공급원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돕고 연중 면역력 관리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 물론 특정 질환이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 과일 선택과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지만, 대체로 ‘과일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언제 먹을지’를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식생활 전반을 정돈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철을 알면 선택이 쉬워진다”… 신선도와 가성비의 문제
새해의 건강 결심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돕는 도구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1년 과일 캘린더’다. 제철 과일을 알고 있으면 가장 신선한 과일을 선택하기가 수월해지고, 시장에서 구하기도 쉬우며,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유통 물량이 안정되면서 품질 편차가 줄고, 구매 선택지도 다양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과일은 종류마다 자라고 수확되는 시기가 다르다. 연초에 많이 나오는 과일이 있는가 하면, 한 해의 중간 시기에 풍성해지는 과일도 있고, 연말이 가까워져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과일도 있다. 따라서 월별로 어떤 과일이 ‘일반적으로’ 수확·유통되는지 개요를 파악해두면, 장보기와 식단 계획이 한층 단순해진다.
“일 년 내내 있는 과일”과 “철이 짧은 과일”의 차이
유통 환경이 발달하면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과일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모든 과일이 동일한 방식으로 연중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파파야, 바나나, 잭프루트 등 일부 과일은 비교적 거의 모든 달에 구할 수 있어 ‘상시 과일’로 분류되곤 한다.
반면 다른 과일들은 계절성이 뚜렷해 특정 시기 수확량이 집중된다. 예컨대 두리안은 연말 무렵에 상대적으로 자주 언급되며, 망고는 하반기에 더 풍성하게 유통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상시 과일과 계절 과일의 차이를 이해하면 “늘 보이던 과일만 반복해서 사는 습관”에서 벗어나, 자연스레 섭취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과일을 번갈아 섭취하면 특정 영양소에 편중되는 것을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원도 보다 넓게 구성할 수 있다.
‘기록’이 실천을 만든다… 과일 캘린더 활용법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기록’이다. 1년 과일 캘린더를 직접 작성하거나, 월별로 자주 보이는 과일을 메모해두는 것만으로도 장보기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과 같은 방식이 실천 부담을 낮춘다.
첫째, 매달 1~2개 제철 과일을 정해 그달의 기본 과일로 삼는다. 둘째, 상시 과일 1개를 보조로 두고, 제철 과일이 비싸거나 품질이 들쭉날쭉한 날에는 대체한다. 셋째, 구매한 과일의 맛·가격·구입처를 간단히 기록해 다음 달 선택의 시행착오를 줄인다. 넷째, 과일이 남을 경우를 대비해 손질·보관 방법(냉장·냉동, 소분 여부)을 함께 적어 음식물 낭비를 줄인다.
이 과정은 단순히 과일을 “더 많이 먹자”는 구호보다 현실적이다. 무엇을 살지, 언제 살지, 얼마나 살지의 기준이 생기면서 지출과 섭취가 동시에 관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보기에서 가장 큰 실패는 과일을 “좋아 보여서” 구입한 뒤 보관과 섭취 계획이 없어 상하는 경우인데, 캘린더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생활 도구가 될 수 있다.
새해 결심의 성패는 ‘작은 습관’에 달려
2026년 초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출발선이지만, 변화는 거대한 결단보다 작은 실천에서 누적된다. 과일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뒷받침하는 친숙한 식품이자, 시작 장벽이 낮은 실천 과제다. 제철을 이해하고, 연간 흐름을 캘린더로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식탁은 보다 계획적으로 바뀔 수 있다.
새해 건강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당장 오늘 장바구니부터 달라져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제철 과일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2026년의 건강을 꾸준히 지탱하는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생활부/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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