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美 기업에 “의료기기 공장 투자해달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워싱턴 D.C. 비즈니스 서밋서 투자 확대 촉구… “GE 등 대기업 진출 적극 지원”
의사 부족 해결 위한 인재 양성 계획과 연계, 규제 혁파 약속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보건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 주요 기업들에게 인도네시아 내 의료기기 생산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9일 미국 워싱턴 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미국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확대 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 내 양질의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이날 연설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고질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의료 산업 투자가 외국인 투자자와 인도네시아 양측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기회임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는 의사 14만 명이 부족한 상황이나, 매년 배출되는 의사 수는 약 1만 명에 불과하다”며 “획기적인 노력 없이는 이 격차를 해소하는 데만 14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및 의학을 중점으로 한 10개의 신규 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제너럴 일렉트릭(GE)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GE와 같은 선도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의료기기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관료주의적 규제 개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과거 투자자들을 가로막던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히 간소화했으며, 인허가 절차 또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부 기업으로부터 제기된 문제 해결이 지체된다는 의견을 수렴해 즉각적으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 노력은 인도네시아 내 병원, 클리닉, 연구소 등 의료 시설 확충에 따른 현대식 의료기기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료기기 분야의 투자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기술 이전까지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앞서 빈곤 퇴치의 핵심 열쇠로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을 꼽은 바 있다. 그는 과거 영국 국빈 방문 당시에도 10개의 신규 의학 및 STEM 분야 캠퍼스 건설과 교수진 교류 등 교육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며 보건 인력 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의과대학 증설과 의료 인력 확충이 미국 기업들과의 의료 장비 협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기기 투자가 국가 보건 부문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혁신 생산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보건 부문을 포함해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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