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軍·警 수뇌부 소집… 국가 안보 전략의 새 판 짠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5년 7월 23일 메르데카 궁전에서 2025년 인도네시아 국군(TNI) 및 경찰(Polri) 장교 임관식(Praspa) 참석 (사진 BPMI Setpres)

2026년도 군경 지도부 회의 주재… 1성~4성 장군 총출동, 비공개 전략 회의 진행
국방력 강화 및 사회 안정 목표, 다가올 라마단·르바란 대비 태세 점검 예상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일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2026년도 군경(TNI-Polri) 지도부 회의’를 주재하고, 인도네시아 국군(TNI)과 경찰청(Polri) 고위 지휘관들에게 향후 국방 및 안보 운영에 관한 핵심 전략 지침을 하달했다.

이번 회의는 양대 안보 기관의 수장들과 1성부터 4성 장군에 이르는 핵심 지휘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되어, 논의된 안건의 무게감을 짐작게 했다.

매년 초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군경 지도부 회의는 지난 한 해 양 기관의 성과를 냉철히 평가하고,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방력 강화와 국가 안보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최상위 수준의 안보 회의체다.

이날 대통령궁에는 이른 아침부터 군과 경찰의 주요 인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M. 토니 하르조노 공군참모총장은 회의장에 입장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회의를 통해 대통령님의 명확한 지침이 있을 예정”이라며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마룰리 시만준탁 육군참모총장 또한 이번 회의가 연례 핵심 일정임을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회의 이후 각 군별 지도부 회의가 계층적으로 이어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일선 부대까지 구체화되어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날 회의가 단순한 의례적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작전 및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임을 시사한다.

경찰 측에서는 데디 프라세티요 경찰청 차장이 참석했으나, 구체적인 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밖에도 수하랸토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과 M. 이크발 지역대표의회(DPD RI) 사무총장 등 원소속을 떠나 외부 기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고위급 군경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범국가적 차원의 안보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음을 암시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됨에 따라 구체적인 지침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안보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가 ▲국내 치안 및 안보 유지 ▲국방 임무 수행 태세 점검 ▲다가오는 라마단(이슬람 금식월) 및 르바란(이슬람 최대 명절) 기간의 잠재적 사회 불안 요소 선제적 차단 등에 집중되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 내무부 장관은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연초에 대통령이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지침을 내리는 흐름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센툴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장 조정 회의를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지자체장들에게 지침을 전달한 데 이어, 군과 경찰 조직에도 국방과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입각한 연초 지침을 내리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티토 장관은 또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된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 치안 상황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향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라마단과 르바란 기간의 안보 대책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는 정례적인 흐름에 따른 합리적 추론일 뿐,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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