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대 회장 선출 및 정관 개정 등 주요 안건 처리… 임기 3년으로 연장
– 박수덕 대사대리 “칼리만탄 한인회, 민간외교의 모범적 사례” 격려
– ‘김치의 날’ 등 유공자 표창과 다채로운 행사로 한인 화합 다져
[칼리만탄=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의 미래 수도가 들어설 요충지인 칼리만탄 지역에서 한인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를 결산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한인회(회장 나성문)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동부칼리만탄주 발릭파판에서 ‘2025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송년 모임을 넘어, 한인회의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의결 기구로서의 역할과 한인 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충족시켰다.
◇ 나성문 현 회장, 제4대 회장으로 인준… “한인 중심의 공동체 만들 것”

이날 정기총회의 핵심 의제는 제4대 회장 선출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정관 제15조 제5항 제5호에 의거, 단독 입후보한 나성문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이어 진행된 총회에서는 참석 회원들을 대상으로 질의 및 이의 여부를 확인하고, 동의와 제청 절차를 거쳐 나성문 후보의 제4대 회장 선출을 공식적으로 인준 및 공포했다.
이로써 나성문 회장은 제2대와 제3대에 이어 제4대 회장직까지 수행하게 되며, 사실상 칼리만탄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다시 한번 부여받게 됐다.
나 회장은 수락 연설 및 인사말을 통해 “칼리만탄한인회는 특정 개인이나 소수가 아닌,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모든 한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인 간의 끈끈한 연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칼리만탄 전역에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한인회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관 개정도 이루어졌다. 총회 참석자들은 회장 및 임원의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제4대 회장단부터 즉시 적용되어, 한인회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 대사관 측 “신수도 예정지서 민간외교 선봉장 역할 기대”
정기총회 종료 후 이어진 ‘송년의 밤’ 행사에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대사대리, 강원준 총영사, 윤영봉 영사 등 주요 내빈들과 칼리만탄 지역 한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수덕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칼리만탄 한인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박 대사대리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가 들어설 칼리만탄이라는 상징적인 지역에서, 나성문 회장님을 필두로 한 동포사회가 보여준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K-POP 페스티벌, 김치의 날 행사, 그리고 올해 새롭게 문을 연 한국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한국 문화를 현지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훌륭한 민간외교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동포사회의 열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현지 사회와의 우호를 증진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대사관 차원에서도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 보호는 물론, 교육 및 문화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2026년 새해 교민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 유공자 표창 및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합의 장 연출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지난 11월 개최된 ‘2025 세계 김치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인회는 김치데이 행사 준비와 운영 전반에서 헌신적인 봉사 정신을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조원경, 김가은, 김은진, 김진영, 최민주 씨 등 5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
이외에도 행사는 비자 및 영사 서비스 설명회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인들의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단체 기념촬영, 만찬,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순서로 채워졌다. 참석한 한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한인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한인 기업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칼리만탄 지역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는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현지 한인사회 안팎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수도 시대를 앞둔 칼리만탄에서 한인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 제4대 집행부의 출범에 지역사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포사회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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