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권 유동인구 포함한 유엔 통계 방식 지적… “실제 순위는 세계 30위 수준”
“보고서 결과, 도시 개선 위한 참고자료로 삼을 것”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가 최근 유엔(UN) 보고서가 자카르타를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로 지목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는 통계 산출 방식의 차이를 지적하며, 자카르타의 실제 인구 밀도는 세계 30위권에 불과하다고 바로잡았다.
지난 2일 자카르타 그랜드 사히드 자야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는 아니다”라며 “객관적인 지표로 볼 때 자카르타의 인구 밀도 순위는 약 30위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유엔이 2025년 보고서에서 자카르타의 인구 규모를 4,2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세계 최다 밀집 도시로 분류한 데 대한 대응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러한 차이가 인구 산정 기준의 상이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의 발표는 자카르타 행정구역 내 실제 거주 인구가 아니라, 인근 위성 도시를 포함한 광역권(Aglomerasi)의 일일 활동 인구를 모두 합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즉, 방글라데시 다카나 인도 뉴델리, 일본 도쿄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이유는 통근자 등 유동 인구를 포괄적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카르타 주 인구민사등록국(Dukcapil) 공식 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NIK)를 기준으로 자카르타에 주소를 둔 등록 인구는 약 1,101만 명(11,010,514명)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제 중심지인 자카르타는 보고르, 데폭, 탕어랑, 브카시 등 인근 위성 도시에서 매일 수백만 명이 오가는 거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유엔이 제시한 4,200만 명이라는 수치는 이러한 통근·통학·의료 등의 목적으로 자카르타를 찾는 유동 인구까지 포함한 결과로 해석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통계의 오류를 지적하면서도, 해당 보고서가 주는 시사점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비록 통계 방식에는 이견이 있지만, 이번 유엔 보고서를 자카르타의 도시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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