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주최 ‘2025 투자 및 비즈니스 매칭’ 행사 성료 플라스틱 대체재 등 고부가가치화 잠재력 높아… 소금 산업도 인기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해양자원인 해조류가 식품을 넘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KP)는 지난 11월 20일(목)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25 투자 및 비즈니스 매칭’ 행사에서 해조류 부문이 가장 뜨거운 투자처로 떠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국 어류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고, 관련 업계와 잠재 투자자를 연결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흐무드 해양수산부 수산물 경쟁력 강화국(Plt. PDSPKP) 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가장 많은 투자 문의와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단연 해조류였다”고 밝히며, “생산과 가공 양 측면에서 해조류가 가진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1,000여 종의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는 세계적인 해양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이러한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식품은 물론, 화장품, 의약품, 바이오 플라스틱 등 비식품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환경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해조류 기반 빨대와 같은 친환경 제품 개발 가능성은 해조류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마흐무드 국장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해조류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양수산부는 단순 원재료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한천, 카라기난 등 가공품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전략은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고 인도네시아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해조류와 더불어 소금 산업 역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부가 2027년까지 소금 자급자족 달성을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로 국내외 투자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 주제인 “수산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국가 경제 성장 가속화”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략적 우위(챔피언) 품목으로 지정된 해조류를 필두로 한 수산업 혁신이 국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노 하르탄토 해양수산부 양식수산총국 해조류 담당국장은 “2029년경 세계 해조류 총수요는 최대 4,3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산업 육성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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