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르바크군 한국계 신발 공장 폐쇄… 직원 1,100명 해고

PT PWI 6 di Rangkasbitung (Foto: Istimewa)

건물 임대 계약 만료에 따른 운영 중단… 사측, 근로자 보상 절차 원만히 마무리

인도네시아 반텐주 르바크군에 위치한 한국계 신발 제조 공장인 ‘PT 파크랜드 월드 인도네시아(PWI)’가 공장 건물 임대 계약 만료에 따라 공식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현지 근로자 약 1,100명이 최종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지난 24일(토) 인도네시아 국영 안따라(Antara) 통신에 따르면, 반텐주 르바크군 노동청(Disnaker)의 룰리 카에룰리얀토 서기는 전날인 23일 금요일부로 PWI 소속 근로자들에 대한 최종 해고 조치가 단행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폐쇄는 2026년 10월로 만료되는 공장 건물의 임대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사측 경영진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향후 인도네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여 운영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WI의 인력 감축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해(2025년)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을 멈추기 전 약 900명의 직원이 먼저 일시 해고(휴직) 조치를 받았으며, 이번에 최종적으로 1,1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해당 공장은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대규모 고용을 창출해 온 핵심 기업이었기 때문에, 이번 폐쇄 조치는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당장 생계 수단을 잃은 수백 가구가 새로운 소득원을 찾아야 하는 등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대규모 해고 사태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의 갈등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룰리 서기는 “PT PWI 측이 해고된 직원들의 법적 권리와 보상 문제를 아무런 잡음 없이 완벽하게 해결해 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사측의 책임 있는 사후 처리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현재 르바크군 정부와 노동청은 대규모 실직 사태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 정부는 지역의 노동력 흡수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노동청은 PWI에서 근무했던 숙련된 근로자들이 노동 수요가 높은 타 신발 산업 등 유관 분야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룰리 서기는 전직 직원들이 보유한 숙련된 업무 경력이 향후 신규 투자 유치 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르바크 지역에 동종 업계의 새로운 기업이 진출할 경우, 이번에 해고된 인력들의 역량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신발 제조 분야의 새로운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번역부,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