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오스카리아 국영기업부 장관 대행 금융·관광·항공 전문가

도니 오스카리아 국영기업부 장관 대행. (인스타그램 danantara.indonesia)

에릭 토히르 장관 이동에 따른 공백 최소화…차관직 등 3개 직책 겸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도니 오스카리아 국영기업부(BUMN) 차관을 장관 대행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에릭 토히르 장관이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국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2025년 9월 17일 자 서한을 통해 도니 오스카리아에게 장관 대행 임명 사실을 통보했다.

서한에는 “대통령령 제96/P호에 의거, 국영기업부의 업무 및 기능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정식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귀하를 장관 대행으로 지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번 임명으로 도니 오스카리아는 ▲국영기업부 장관 대행 ▲국영기업부 차관 ▲국영기업부 개편 관련 기관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Danantara Indonesia)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세 가지 중책을 동시에 맡게 되었다.

하디 국무장관은 “이번 임명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정식 장관 임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969년 서수마트라에서 태어난 도니 오스카리아는 Padjadjaran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필리핀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인재다.

그의 경력은 금융계에서 시작되었다. 유니버설 은행의 콜센터 직원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개인 금융 부문 책임자까지 오르는 등 금융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이후 차이룰 탄중이 이끄는 CT 코퍼레이션에 합류하여 환대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CEO, 트랜스 스튜디오 몰 사장 등을 역임하며 관광 및 유통 분야에서도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항공 부문에서의 경력 또한 화려하다.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감사를 맡았으며, 2020년부터는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21년에는 국영 관광·항공 지주회사인 ‘인저니(InJourney)’의 사장으로 취임하여 2024년 10월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처럼 금융, 관광, 항공 등 여러 핵심 산업을 두루 거치며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는 그가 국영기업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 되고 있다.

2023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298억 8천만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보워 행정부의 핵심 부처 중 하나인 국영기업부를 이끌게 된 도니 오스카리아 장관 대행이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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