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9년 임기 행정 이사회(CA) 및 우편운영 이사회(POC) 동시 선출 쾌거
디지털 전환, 포용성 강화 등 3대 의제를 통해 개도국 입장 대변 및 국내 산업 발전 기대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우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에 진출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만국우편연합(Universal Postal Union, UPU) 총회에서 2025-2029년 임기의 행정 이사회(Council of Administration, CA)와 우편운영 이사회(Postal Operations Council, POC) 회원국으로 동시에 선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출은 글로벌 우편 생태계 발전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을 국제 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는 두 이사회의 회원국으로서 향후 UPU의 주요 정책 방향과 글로벌 우편·물류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국의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 우편 산업과 물류 서비스 발전을 위한 폭넓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통신부 디지털생태계사무총장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외교부, 정치법률안보조정부, 국영 우편기업인 PT Pos Indonesia 등 관계부처와 기관이 총망라되어 이번 총회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사회 활동을 통해 ▲디지털화·AI 시대에 발맞춘 우편 서비스 혁신 ▲해외 소포 및 우편 금융 서비스 개선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자국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국가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회원국 활동 기간 동안 다음 세 가지 핵심 의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첫째, 회원국 중심의 UPU 거버넌스를 강화하여 개발도상국의 입장이 UPU의 전략적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한다.
둘째, 우편 서비스가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셋째,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포용적 우편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
에드윈 히다얏 압둘라 디지털통신부 사무총장은 “UPU 이사회 회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인도네시아와 다른 개발도상국의 염원을 담아 우편 서비스가 더욱 현대적이고 혁신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여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사회 진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우편 정책의 주요 행위자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자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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