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인도네시아 주유소 사업 SEFAS 그룹에 공식 매각… 브랜드는 유지

쉘(Shell) 인도네시아 내 주유소(SPBU)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이 인도네시아 내 주유소(SPBU) 사업의 소유권을 현지 기업인 SEFAS 그룹(SEFAS Group)에 공식 양도했다.

쉘 인도네시아는 2026년 10월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사의 주유소 사업 부문을 SEFAS 그룹에 매각하는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에는 160개 이상의 직영 주유소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전역의 약 200개 주유소 네트워크와 유류 공급 및 유통 사업, 그리고 동부 자바 그레스익(Gresik)에 위치한 유류 터미널 시설이 모두 포함되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인도네시아 내 쉘의 소매 유류 사업 소유 구조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향후 해당 주유소 네트워크의 운영 및 통제는 SEFAS 그룹 산하의 PT 이슬라 에너지 인도네시아(PT Isla Energy Indonesia)가 전담하게 된다.

다만 사업 소유권 이전에도 불구하고 현지 소비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쉘 브랜드와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양사가 체결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쉘이 신규 운영사인 PT 이슬라 에너지 인도네시아에 브랜드 사용 권한을 지속적으로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쉘 경영진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주유소 네트워크에서 쉘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고객들에게도 고품질 유류 제품이 변함없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인도네시아 내 주요 쉘 윤활유 유통업체로 잘 알려졌던 SEFAS 그룹은 이번 주유소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국가 에너지 소매 유통 및 무역 부문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에서 쉘의 인도네시아 윤활유 사업 부문은 제외되었다. 쉘은 현지 윤활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쉘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6년 9월, 연산 12킬로톤 규모의 그리스 제조 공장(Grease Manufacturing Plant)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 역량을 확충한 바 있다. 이는 연간 최대 3억 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존 브카시 마룬다(Marunda) 소재 윤활유 혼합 공장(LOBP)과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윤활유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