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속 지연에 항공기 연착 속출… “언제 출발할지 막막” 분통
양대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 15개 공항서…환경미화·교통관리·터미널 운영 등
(인천공항= 한인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양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출국 수속 지연과 항공기 연착이 속출하며 해외로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파업 여파로 그야말로 ‘대란’을 방불케 했다. 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 검색대 앞에는 평소보다 훨씬 긴 대기 줄이 늘어섰고, 곳곳에서 지친 표정의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저녁 자카르타행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하려던 한 승객은 “항공기가 1시간 30분 넘게 지연 운항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확한 출발 시각조차 안내받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공항 내 혼란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자카르타에 입국한 한 탑승객은 “출발지 공항에서부터 인천공항의 수속 지연 문제로 겨우 탑승 시간을 맞췄다”며 “결국 탑승이 지연돼 출발 자체가 늦어졌다. 세계 최고라던 인천공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에 근무하는 노동조합 소속원 1천700여명이 19일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 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환경미화 550명, 교통 관리 75명, 여객 터미널 운영 61명 등 70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한 환경 미화 근로자들은 20일 오전 7시 30분까지 파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각각 오전 6시,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터미널 운영, 교통 운영 부문 근로자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한다.
파업 참가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3개 자회사(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국제공항보안) 가운데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직원으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이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대체 인력 166명을 투입해 공항 관리에 나섰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도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조원 약 1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3개 자회사(KAC 공항서비스·남부공항서비스·항공보안파트너스) 가운데 필수유지업무를 하는 항공보안파트너스를 제외한 2개 자회사 소속 근로자들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나머지 14개 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경고 파업을 진행한 후 추석 연휴 전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9.19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5천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경고 파업에 나선 뒤 추석 연휴 전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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