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브릭스(BRICS)가 세계의 안정과 희망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9월 8일 월요일, 남부 자카르타 관저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전으로 가득한 지정학적 역학 관계 속에서 인도네시아는 브릭스를 안정과 희망의 강력한 기둥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다자주의가 심각한 시험대에 오른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브릭스의 높아진 위상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브릭스는 전 세계 인구의 55%, 세계 GDP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 블록”이라며, “최대 경제 규모, 최다 인구, 가장 큰 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브릭스가 힘의 기둥으로서 이러한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가기를 지지한다”고 덧붙이며 연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조율, 그리고 개방적인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릭스가 단순히 경제 협력체를 넘어, 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의 발언은 인도네시아가 브릭스 회원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 무대에서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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