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주지사, “공공시설 훼손 되풀이 말아야”… 시민 참여 통한 도시 안정 강조
지난 8월 말 대규모 시위로 전소되었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넨 센트럴(Senen Central)’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정류장이 ‘자카르타를 지키자(Halte Jaga Jakarta)’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재개장했다.
이번 개장은 파손된 공공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넘어, 도시의 자산을 시민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자는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프라모노 아눙 DKI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날 중부 자카르타 스넨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정류장의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
해당 정류장은 지난 8월 29일 발생한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방화로 인해 건물 전체와 인근 육교(JPO)까지 불타는 큰 피해를 입어 운영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개장식 연설에서 “우리가 함께 자카르타를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정류장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파괴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명칭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안전하고 편안한 자카르타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여 도시의 안정을 위한 공동체 의식을 촉구했다.
이번 복구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 일주일 만에 신속하게 완료되어 주목받았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7일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자카르타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은 상부상조(gotong-royong) 정신으로 힘을 모아준 시민들의 연대 덕분”이라며 기술팀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새롭게 단장한 정류장 내부에는 당시 화재로 불에 탄 잔해와 파손된 물품을 활용한 기념 설치물이 전시되었다. 이는 시민들에게 공공시설 보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성찰의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정류장 복구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인프라 개선 계획도 밝혔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공사업부(PU) 주관으로 스넨 지역과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인근에 육교 2개와 엘리베이터 등 지원 시설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공사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류장 복구 비용은 트랜스자카르타가 전액 부담했으며, 신설될 육교 및 엘리베이터 건설에는 약 190억~200억 루피아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주정부는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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