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르노 하타 공항서 말레이시아인 검거 후 자카르타 아파트서 중국인 추가 체포… 국제 마약 조직망 수사 확대
인도네시아 경찰이 항공편을 통해 대량의 신종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국제 마약 조직원 2명을 체포하고, ‘해피 워터(Happy Water)’로 불리는 마약 1.7kg을 압수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Polri) 마약범죄수사국(Dittipidnarkoba)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마약 밀반입을 시도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용의자와 이를 전달받으려던 중국 국적의 용의자를 차례로 검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국장 에코 하디 산토소 준장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항공편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첩보를 입수하고 수카르노 하타 공항 세관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5일(월), 수사팀은 반텐 주 탕어랑에 위치한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제2F 터미널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40)를 검거했다.
그는 분홍색 상자에 담긴 총 1.7kg 상당의 마약 ‘해피 워터’를 여행 가방에 숨겨 밀반입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라는 인물로부터 지시를 받고, 해당 마약을 북부 자카르타 파드망안 지역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C(28)에게 전달할 예정이었다고 자백했다.
이 진술을 확보한 수사팀은 즉시 ‘통제 배달(control delivery)’ 작전에 돌입했다. 다음 날인 26일(화) 새벽 5시경, 안쫄의 메디테라니아 마리나 레지던스 아파트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던 C씨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해피 워터’ 1.7kg 외에도 태국어가 적힌 분홍색 상자 10개, 녹색 비닐봉지 등 마약 포장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증거물이 함께 압수되었다. 압수된 마약과 증거물은 성분 분석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이송됐다.
에코 준장은 “이번 사건은 국제 마약 조직이 인도네시아를 주요 유통 시장으로 삼으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두 용의자를 구금하고 상위 조직망까지 수사를 확대해 관련자 전원을 소탕할 것”이라고 강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마약의 정확한 출처와 국내 유통망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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