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르빠·하상 수력발전 사업 등 국내 기업 참여 사업 지원 물 산업 협력 세미나 개최…수출 판로 개척 기회 모색
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지원하고 녹색산업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한국 환경부는 10일,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정부와 협력 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탄소배출권 인정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환경산림부 등 주요 부처가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으로, 우리 측은 한국중부발전의 ‘시보르빠 수력발전사업’과 LX인터내셔널의 ‘하상 수력발전사업’이 조속히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 1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탄소거래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외국 기업이 현지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거래소에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관련 제도를 발표했음에도 세부 지침이 미비하여 실제 사업 적용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직접 나서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원단은 ‘한-인도네시아 물 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여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물 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누수 등으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수량(無收水量)’ 문제에 대한 한국의 선진 기술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국내 물 산업 관련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발주처 및 현지 기업 간의 1대1 수출 상담회도 마련되어, 실질적인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은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녹색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부)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