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7천만명…세계 3위”

ACI 발표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순위…국내선 합치면 13위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 세계 공항 가운데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세계 공항 교통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26.7% 늘어난 7천67만 명으로 분석됐다.

ACI가 180여개국 공항 2천800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국제선 승객 수가 가장 많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9천233만명),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7천819만 명) 등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세계 주요 공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6천706만명),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6천683만명),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6천447만명) 등의 국제선 이용객 규모를 넘어선다.

국내·국제선 이용객 수를 모두 합친 ‘전체 이용객 수’ 분야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2024년 이용객 수 1억807만명을 기록,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두바이 국제공항(9천233만명),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8천782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선 정기노선이 거의 없는 인천공항은 전체 이용객 수가 7천121만 명으로 집계돼 13위에 랭크됐다.

2024년 전세계 항공기 승객 수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94억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2.7%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