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격화 등 국제 정세 논의… 국가 안보 및 에너지 위기 대응책 마련 분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부처 장관과 안보 수장들을 개인 사저로 긴급 소집했다.
이번 회동은 국가적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 글로벌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23일, 프라보워 대통령은 서자바주 보고르군 함발랑에 위치한 자신의 사저에서 비공개 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테디 내각사무처 장관은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는 글로벌 정세 변화와 그 영향,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전략적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최근 미국까지 개입하며 격화되고 있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었다. 특히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과 세계 해상 무역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나리오는 세계 에너지 공급망과 무역 안정성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어 주요 논의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부디 구나완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을 비롯해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 티토 카르나비안 내무부 장관, 샤프리 샴수딘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리스트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 아구스 수비얀토 통합군 총사령관, ST 부르하누딘 검찰총장 등 군·경·검 최고위급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사안의 중대성을 더했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위기 분석 외에도 ▲잠재적 에너지 위기 대응 태세 점검 ▲자주 국방력 강화 방안 ▲해외 체류 자국민 보호 대책 등 국가 존립과 직결된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부는 중동 정세 악화에 대비해 이란에서 출발한 1차 교민 대피 행렬을 24일 오후 자카르타에 무사히 도착시키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중동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언론사 편집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려 하자 러시아가 이를 저지하는 등 강대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주문한 바 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핵전쟁과 같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면 우리가 비동맹 중립 노선을 지킨다 해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화합하고,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범국가적 총력 대응 태세를 당부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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