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Y 장관, “심층 검토 단계… 부처 간 협력 필수” 강조
80억 달러 규모 예상… 해수면 상승 및 지반 침하 대응책으로 부상
정부가 기후 변화와 지반 침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거론되는 ‘거대 방조제(Giant Sea Wall, GSW)’ 프로젝트를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 인프라·지역개발조정장관은 6월 1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국제 인프라 콘퍼런스(ICI)’에 참석해 “거대 방조제 프로젝트는 아직 심층 검토 단계에 있다”며, “대규모 사업인 만큼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AHY 장관은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기반 시설 건설을 넘어, 자바섬 북부 해안(판투라) 지역의 홍수 위험 완화와 만성적인 지반 침하 현상 지연을 목표로 하는 복합적인 해안 보호 및 홍수 관리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 지역에 약 41km 길이의 방조제를 건설하는 데만 약 80억 미국 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해안 보호, 환경 안정성, 깨끗한 수자원 확보 등 장기적 영향을 고려해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이러한 정부의 신중한 태도는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므르데카 궁에서 비공개 국무회의를 열고 거대 방조제 건설 준비 상황을 직접 챙긴 바 있다.
이는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지역 보호를 현 정부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대 방조제 구상은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온 국가적 과제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는 이미 2016년부터 네덜란드, 한국 등과 협력해 칠레곤에서 그레식까지 이어지는 총 946km 구간의 방조제 건설 연구를 진행해왔다.
AHY 장관은 “이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 부처와 지방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인프라·지역개발조정장관실이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거대 방조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해안 침식 방지는 물론 환경 회복력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재원 조달 방안과 환경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이 중대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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