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N-무함마디야 대학 공동 연구팀 생물다양성 보고 위상 강화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바찬섬에서 국내외 공동 연구팀이 과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되는 새로운 육상 달팽이 종을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연구혁신청(BRIN)과 북말루쿠 무함마디야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생물다양성 연구를 통해 신종 ‘디안타 바투바찬(Diancta batubacan sp. nov.)’ 1종과 함께 육상 달팽이의 새로운 분포 기록 9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바찬섬이 왈라세아 지역 생물다양성의 핵심 지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연구팀은 경작지, 관목림, 습한 카르스트 숲 등 다양한 서식지를 포함한 5개 지역에서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총 11개 과 27종에 속하는 555개체의 육상 달팽이를 채집했다.
새롭게 명명된 ‘디안타 바투바찬’은 크기 5.4mm의 미세 달팽이로, 흰색의 부푼 패각과 독특한 각구(패각 입구) 형태가 특징이다.
종명은 바찬섬 특유의 보석 ‘바투 바찬’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해당 종과 섬의 지역적·지질학적 특성 간의 깊은 연관성을 시사한다.
이번 발견으로 바찬섬에 기록된 육상 달팽이는 총 56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3종은 바찬섬에서만 발견되는 고유종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Trochomorpha ternatana’ 종이 해당 지역에서 가장 풍부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숲으로 덮인 카르스트 지형의 서식지는 바나나나 카카오 농장 등 농경지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건강한 숲 생태계가 육상 달팽이 개체군 유지에 매우 중요함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BRIN의 아유 사비트리 누린시야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육상 달팽이는 유기물 분해, 토양 영양분 순환, 곰팡이 포자 확산 촉진 등 생태계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해 삼림 벌채, 무분별한 토지 개간,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계 악화를 감지하는 중요한 지표 생물로 간주된다.
이번 연구는 바찬섬 생물다양성 보전의 시급성과 함께, 정확한 종 동정을 위한 형태학적, 현미경적, DNA 분석을 결합한 통합적 분류학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유 연구원은 “바찬섬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과학적 잠재력을 지닌 살아있는 자연 실험실과 같다”고 평가하며, “생물다양성은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는 퍼즐 조각과 같다.
만약 그 조각들이 사라진다면, 아름다운 그림은 결코 완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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