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압도하며 제조업 강국 도약… 국가 GDP 기여도 1위
2023년 2,559억 달러 기록… 다운스트림화·첨단혁신 정책 결실
인도네시아가 자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제조업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theglobaleconomy.com 등 국제 통계기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부가가치(Manufacturing Value Added, 이하 MVA)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약 2,559억 6천만 달러(한화 약 346조 원, 4,196조 8천억 루피아)로 집계되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3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의 MVA 규모는 아세안 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153개국 중 12위에 해당한다.
이는 같은 기간 태국(1,280억 달러, 세계 22위), 베트남(1,020억 달러, 세계 24위)의 제조업 부가가치를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도네시아가 태국, 베트남 등 전통적인 아세안 제조 강국을 큰 격차로 앞서며, 글로벌 제조업 무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 인도네시아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
국가 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8.34%였던 제조업 비중은 2023년 18.67%로 올랐으며, 2024년 1분기에는 18.98%를 기록해 경제 성장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MVA 성장률은 2019년 이후(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제외)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며, 153개 조사 대상국의 MVA 평균치(787억 3천만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 전통적인 산업 강국과 견줄 수 있는 위상으로, ‘글로벌 제조업 강국’ 대열 합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제조업이 국가 경제의 중심축에 당당히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상류(업스트림)부터 하류(다운스트림)까지 연계된 견고한 산업 구조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이 부가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운스트림화·혁신·산업 4.0’ 성공 정책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수년간 ‘다운스트림화(Downstream)’ 정책, 즉 자원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책 개혁을 추진해 왔다.
광물·천연자원 등 1차 제품의 가공·현지화·고부가가치화 촉진을 비롯해 식음료, 섬유·금속, 자동차, 전자 등 전략산업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메이킹 인도네시아 4.0(Making Indonesia 4.0)’ 정책 추진,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화, 수출 촉진·수입 대체 인센티브 도입, 녹색 산업(그린 인더스트리) 개발 등이 눈에 띄는 성과의 동력임을 정부는 재차 강조했다.
산업부는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녹색공장 구축, 기술혁신 및 R&D 적극 장려 정책이 제조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민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재생에너지, 첨단 전자, 금속 소재 산업 등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 허브 ‘거침없는 질주’…수출 잠재력 극대화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가공·완제품) 제품의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식음료, 섬유, 금속, 자동차, 전자 등 주요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내 영향력 극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구스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이미 제조업 강국 대열에 진입했으며, 지속가능한 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제조 허브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조업 부가가치 세계 12위, 아세안 내 절대 1위라는 성과는 정부의 다운스트림화와 혁신 정책이 실질적 결실을 맺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제는 친환경 산업 혁신과 미래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선진 제조업 국가로 확실히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제조맹주’를 넘어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에 뒤지지 않는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 고도화 정책과 투자 유치, 국제협력 심화,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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