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튀르키예, 5세대 ‘카안’ 전투기·잠수함 공동 개발 추진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카안(K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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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국방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10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양자 회담 후 공동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카안(Kaan)’ 개발 사업 참여와 잠수함 공동 개발 및 건조에 대한 희망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공동 성명에서 “인도네시아는 5세대 전투기 카안 개발 협력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방산업체와 함께 잠수함 건조 및 개발에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 튀르키예 방문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양국 방산 기업 간 합작 투자 회사(joint-venture) 설립에도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참여 기업이나 잠수함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카안’ 전투기는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이 2010년부터 개발을 주도해 온 튀르키예의 야심찬 5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다.

2024년 이미 두 차례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마쳤으며, 2028년~2029년 튀르키예 공군 납품을 목표로 초도 생산이 예정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의 이번 참여 제안은 자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와 첨단 기술 확보라는 국가적 목표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튀르키예 방문은 지난 2025년 2월 12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보고르 대통령궁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의 국빈 방문이다.

한편, 양 정상은 국방 분야 외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국 간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무역 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의 발판이 될 특혜무역협정(PTA) 협상을 조속히 완료하도록 양국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단독 회담으로 시작해 양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확대 회담으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수기오노 외무장관,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브라이언 율리아르토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주요 각료들이 배석했으며, 튀르키예 측에서도 하칸 피단 외무장관을 비롯한 관계 장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산 KF-21 전투기

전투기와 잠수함은 오래 전부터 한국과 협력중인 가운데 튀르키예와 국방 및 경제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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