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 증가세 뚜렷

소비자 구매력 회복 신호… 자동차 산업, 긍정적 성장 모멘텀 확인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이 2025년 2월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의 청신호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의 자료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공장에서 딜러로의 도매 판매(wholesales)는 총 72,29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70,772대) 대비 2.2% 증가했다(year-on-year/yoy).

이는 1월의 61,932대와 비교해도 16.7% 급증한 수치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딜러에서 소비자로의 소매 판매(retail sales)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월 소매 판매는 총 69,872대로, 1월(64,029대) 대비 9.1%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70,420대)과 비교하면 0.8% 소폭 감소했다. Gaikindo의 종키 수기아르토(Jongkie Sugiarto) 제1회장은 이러한 증가세가 이전 해의 경기 둔화 이후 소비자 구매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의 주요 동력 중 하나는 2025년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 2025로 평가된다.

행사 기간 동안 22,322대의 차량이 차량 주문서(SPK)를 통해 예약되었으며, 총 거래액은 8조 루피아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로, IIMS 2025가 소비자 구매력과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의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했음을 입증한다.

디안드라 프로모신도(Dyandra Promosindo)의 다스와르 마르파웅 사장은 이러한 성공이 정부, 공식 수입업체(APM), 스폰서, 협회 및 자동차 커뮤니티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시회 외에도 정부 정책 역시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키 수기아르토 회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센티브, 세금 납부 연기 정책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차량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은 신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월 소매 판매 기준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토요타가 22,222대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이하츠(12,501대)와 혼다(7,754대)가 그 뒤를 이었으며, 미쓰비시(6,176대)와 스즈키(5,068대)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현대는 2,151대를 기록했으며, 히노, 이스즈, 미쓰비시 후소, 울링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에 힘입어,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소비자 구매력 회복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맞물려,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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