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란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중단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쓰레기 국가별 수입 현황. 2025.3.4

인도네시아 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중단 정책을 추진하며, 국내 폐기물 관리 강화 및 재활용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262,903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했으며, 이 중 네덜란드가 41%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으로 나타났다.

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주로 재활용 산업의 원료로 사용되어, 1차 원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재활용 산업은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으나, 환경 오염 문제는 지속적인 논란거리였다.

엄격한 관리 시스템이 부재할 경우, 수입 쓰레기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이미 심각한 국내 폐기물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환경 운동가들은 부적절하게 처리된 폐기물이 증가하여 토양, 강, 바다를 오염시킬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다. 이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폐기물을 기반으로 한 재활용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 부문이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활용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산림부(KLHK)는 수입 중단 정책이 보다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는 인도네시아로 반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기준 관련 규정을 강화하여, 재활용 가능하고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폐기물만 허용할 방침이다.

재활용 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국내 폐기물로부터 충분한 원료 공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정책을 통해 정부는 국내 폐기물 관리를 강화하고, 재활용 및 플라스틱 쓰레기 감량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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