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N – 일본·말레이시아 감염병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 박차

국가연구혁신청(Badan Riset dan Inovasi Nasional, BRIN)은 일본 및 말레이시아의 주요 연구 기관들과 함께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5년간의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협력은 2021년 9월 27일에 시작되었으며, 말라리아, 아메바증, 뎅기열, 결핵 등 질병 치료에 필요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18일 BRIN보도자료에 따르면 국가연구혁신청은 보고르농대 IPB 대학교를 비롯해 일본의 도쿄 대학교, 나고야 공업 대학, Bozo 연구 센터, 그리고 말레이시아 푸트라 대학교, 마라 기술 대학교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는 제약 및 보건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RIN의 연구 및 혁신 촉진 담당 아구스 하료노 부국장은 “인도네시아는 결핵과 뎅기열을 포함한 감염병으로 인한 심각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풍부한 생물 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과학 기술 기반의 경제 전환을 위해 연구 및 혁신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며, 특히 약물 내성이 증가하는 결핵과 같은 전염병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 모색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본 협력의 핵심인 SATREPS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치료제 개발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구스 부국장은 연구자들이 본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대학교의 도모요시 노자키 교수는 SATREPS 최고 자문관으로서 양국 연구팀의 괄목할 만한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몇 년 동안 치료제 후보 물질의 구조 최적화 및 비임상 시험에 연구의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생물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약물 화합물을 발견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아구스 부국장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의약품 중 많은 수가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생물 탐색 및 천연물 연구를 통해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생리 활성 분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 과학자와 전통 의학 전문가 간의 협력이 지역적 지혜에 기반한 제약 개발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17일, KST BJ 하비비 세르퐁에서 개최된 과학 회의에서는 향후 연구 평가 및 계획과 관련된 전략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미생물 분리 및 항결핵 및 뎅기열 활성 화합물 발견과 같은 중요한 성과를 발표했다. BRIN 연구팀은 돌연변이 및 선택 과정을 통해 항말라리아 활성 화합물의 생산량을 10배까지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차세대 항말라리아제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BRIN은 일본, 말레이시아와의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보건 분야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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