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카시 불법 주석 제련소 적발, 한국 수출 노린 외국인 등 2명 체포

▲한국 수출 노린 브카시 불법 주석 제련소 적발 외국인 체포. 2025.1.6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 수사국은 서부 자바주 브카시에서 불법 광물 및 석탄 채굴 혐의로 외국인 1명을 포함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방카 벨리퉁에서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으로 주석 모래가 불법 운송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해양경찰청 불법어업단속반의 수사 결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 수사국은 지난 1월 16일(목), 브카시 자티삼푸르나 지역의 한 폐쇄형 창고에서 불법 주석 채굴 및 가공 현장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해당 창고는 2023년부터 무허가로 운영되며, 주석 모래를 주석괴로 가공하고 정제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 급습 당시, 합동 단속반은 생산 장비, 출하 대기 중인 주석괴, 그리고 제련 작업을 진행 중인 여러 작업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총 무게 약 5.81톤에 달하는 주석괴 207개와 금속 함량 측정기, 주석 주형, CCTV 장비 및 운송 서류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현장에 있던 8명은 추가 조사를 위해 해양경찰청으로 연행되었다. 수사 결과, 총책임자이자 주요 투자자인 외국인 MJ와 CV. AF가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나머지 7명은 월 500만 루피아를 받고 일하는 단순 근로자로 확인되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불법 활동은 2023년부터 시작되어 총 5차례의 생산과 4차례의 해외 반출이 이루어졌으며, 반출 대상 국가는 한국으로 추정된다. 이 불법 주석 채굴 활동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약 100억 3,800만 루피아로 추산된다.

경찰은 방카 벨리퉁의 주석 모래 공급책을 포함해 다른 관련자들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방카 벨리퉁 발송인의 신원은 이미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더 광범위한 조직망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수사관들은 이 사건이 얼마 전 방카 벨리퉁에서 적발된 2톤 규모의 불법 주석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J와 AF는 광물 및 석탄 채굴에 관한 2020년 법률 제3호 제161조, 제35조 3항 c호 및 g호, 제104조 또는 제105조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최대 징역 5년 및 최대 1,000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양경찰청은 더 광범위한 불법 주석 거래망을 밝히고, 다른 관련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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