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메라 푸티 내각(Kabinet Merah Putih)의 장관 및 정부 기관장들에게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일하지 않을 경우 교체(개각)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는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제기된 개각설에 대한 답변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6일(수) 밤 자카르타에서 열린 NU(Nahdlatul Ulama) 창립 102주년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깨끗하고 올바르게 일하는 정부를 요구한다”며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하려 하지 않는 자는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러한 경고를 수차례 반복하며, 국가 건설에 있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불복하는 자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조치(bakal diganti, reshuffle)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100일이다.
이미 여러 차례 경고했다. 누가 말을 안 듣는지, 누가 고집불통인지, 누가 이 큰 흐름, 국민의 요구, 깨끗한 정부에 따르지 않으려 하는지, 저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모든 형태의 비리로부터 자유로운 깨끗한 정부 구현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하며, 오직 국가와 국민의 이익만을 위해 순수하게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옹호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국가 공무원들에게 스스로를 바로잡을 용기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은 “모든 공무원, 모든 기관은 스스로를 깨끗이 하십시오! 당신의 충성은 국가, 조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있다.
만약 당신이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충성하지 않고, 인도네시아 국민을 돕기 위한 정책을 방해한다면, 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장관, 기관장 및 기타 국가 공무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NU 창립 102주년 기념식에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및 메라 푸티 내각 장관들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인사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며, 정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