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CSR 기금 부패 혐의, KPK “수사 진행 중”

부패방지위원회(KPK)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기업 사회공헌(CSR) 기금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PK는 관련 증인 소환과 증거 확보를 통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PK 대변인은 5일 남부 자카르타 KPK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사관들이 사건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증인 진술과 추가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용의자 특정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될 것이며, 기소 가능한 인물에 대한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국민들의 인내를 당부했다.

테사 대변인은 “BI CSR 기금 관련 부패 혐의 수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수사가 중단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진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증인 진술 확보와 추가 증거 수집을 통해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의 KPK 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향후 수사 진전 상황이 있을 경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진전 상황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테사 대변인은 말했다.

KPK는 지난해 12월 16일 BI 청사를 압수수색하여 문서와 전자기기를 확보했으며, 페리 와르지요 총재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었다.

KPK는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 수사 영장을 사용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며,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는 않은 상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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