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 박채은
지난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곳을 찾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소개된 ‘미니마니아(Mini Mania)’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뿐짝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를 축소해 놓은 독특한 테마파크였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찾아간 그곳은 우리의 하루를 특별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주었다.
미니마니아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각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이었다.
에펠탑, 피사의 사탑, 자유의 여신상, 모아이 석상 같은 건축물을 축소해 놓은 모습이 정말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벚꽃나무가 활짝 핀 일본을 구현해 놓은 구역이었다.
그곳에서 일본풍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일본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어 가족 모두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이 되었다.
그곳에서 배를 탈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노를 젓는 게 힘들어서 고생했다. 예쁘게 옷을 입고 우아하게 노를 저을 거라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른 현실이었지만, 그 또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미니마니아는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체험하는 재미도 가득했다.
그곳에 있는 무지개 미끄럼틀은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었다. 높은 곳에서 신나게 내려오며 느끼는 짜릿함과 시원함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또 활쏘기 체험도 독특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활을 잡고 당기기에도 힘이 들었지만, 과녁에 화살을 정확히 맞췄을 때의 뿌듯함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고카트를 타면서 운전도 해 보고 하늘 자전거도 타 보았다. 뿐짝 지역이지만, 낮에 다니기에는 더운 곳이었다.
그곳에서 인상 깊었던 또 하나는 코스모스 꽃이었다. 곳곳에 꽃들이 많았지만, 더운 자카르타 지역에서 보기 힘든 코스모스를 보니 반가웠다.
매표소에서 입장료와 함께 액티비티를 전부 체험해 볼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면 액티비티 한 번당 도장을 찍어 주고, 나중에 마치고 나오면 도장 5개당 하나씩 먹을 수 있는 스틱 요거트를 주는데, 우리 가족은 5개의 딸기 맛 요거트를 받아 돌아오는 차에서 맛있게 먹었다.
미니마니아는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랜드마크를 구경하며 세계 여행을 한 것 같은 설렘을 느끼고, 액티비티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뿐짝에 갈 계획이 있다면 미니마니아를 들러 보기를 추천한다. 예쁜 추억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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