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얏 누르 와히드(HNW)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부의장은 부모에 의한 자녀 살해, 즉 자녀 살해(필리사이드)가 심각한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만 60건의 자녀 살해 사건이 발생했으며, 여성가족부(KemenPPPA) 통합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Simfoni)에는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사례가 3,43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브카시 탐분슬라탄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HNW 부의장은 이러한 사건들이 가족 보호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045 골든 인도네시아(Indonesia Emas 2045)를 향한 국가 비전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HNW 부의장은 정부가 경제적, 종교적 지원을 포함한 다각적인 가족 회복력 강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취약 계층 가족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아동 학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폭력 예방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가족의 전반적인 복지를 증진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경제적 지원과 지역 사회의 요구에 맞는 종교 기반 교육이 포함된다.
HNW 부의장은 이전 회기에서 정의번영당(PKS) 의원들이 발의했지만 당시 의회와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가족 회복력 법안’ 재논의를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정부 하에서 이 법안이 논의되고 통과되어 가족 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이 법안은 아동 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포함하여 포괄적인 법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적 조치 외에도 HNW 부의장은 특히 젊은 부부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가족 회복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 및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조화로운 가족 관계 유지와 올바른 자녀 양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 부처, 사법 기관, 시민 사회 단체 및 종교 단체 간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NW 부의장은 가정 폭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구 보너스를 활용하고 2045년 황금세대를 실현하려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이 무산될 위험이 있으며, 오히려 가정 폭력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세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그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정책 수립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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