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과 타루나 익라르 식품의약품안전청장(BPOM)은 10일 남부 자카르타 경찰청 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의약품, 식품, 음료, 화장품 분야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특히 ‘의약품 마피아’를 비롯한 각종 불법 유통망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시깃 청장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식약청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적극 지지하며, 국민 건강과 직결된 식품, 의약품, 음료 등의 품질 관리를 위해 식약청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의약품 산업 육성과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저해하는 ‘의약품 마피아’ 등 불법 세력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시깃 청장은 “의약품 및 화장품 마피아의 불법 유통 행위는 국민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원료 가격 상승을 부추겨 의약품 가격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며, “경찰은 식약청과의 공조를 통해 이러한 불법 행위를 뿌리 뽑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라르 청장 역시 “식품, 음료,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약청는 전국에 600여 명의 특별사법경찰관을 배치하여 불법 행위 단속에 힘쓰고 있지만,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마피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수사권과 정보력이 필수적”이라며 경찰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익라르 청장은 “식약청는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 의약품, 화장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모든 유형의 마피아 근절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번 경찰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 근절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 기관의 협력 강화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의약품, 식품 등의 불법 유통 문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약품 마피아’ 단속을 위한 공조 수사 체계 구축 및 정보 공유 활성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 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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