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25년 1월 첫 해외 탄소거래 시장 개설

▲인도네시아 환경 산림부 청사

인도네시아가 2025년 1월 20일, 첫 해외 탄소거래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환경부(KLH)와 환경청(BPLH)은 인도네시아 탄소거래소(IDX Carbon)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노력의 일환이다.

하니프 파이솔 누로픽 환경부 장관 겸 환경청장은 국가등록시스템(SRN) 최적화, 필수 인프라 및 수단 구축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탄소거래에는 상당한 탄소 감축 잠재력을 가진 여러 전략적 에너지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대표적인 예로 구눙 우굴 소수력발전소(PLTM) 운영 사업이 있으며, 이를 통해 약 5,000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2 eq) 감축이 예상된다.

쁘리옥 4호기 복합화력발전소(PLTGU), 그라티 2호기 복합화력발전소 및 무아라 타와르 2호기 발전소의 전환 사업, 무아라 카랑 PJB 3호기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75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인도네시아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NDC에 명시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친환경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탄소거래는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얻게 된다.

IDX Carbon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탄소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탄소거래 시장 개설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해외 탄소거래 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은 향후 유사한 사업 추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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