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와 펠리타 에어 합병 이유는… “항공기 부족 해결 방안”

Pelita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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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대 항공기를 확보해야 지만 390대 항공기만으로 운영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BUMN) 장관 에릭 토히르는 가루다 인도네시아와 펠리타 에어(Garuda Indonesia dan Pelita Air) 간의 합병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이 조치가 인도네시아 항공 산업이 직면한 항공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1월 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 합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항공기 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에릭 장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항공기 수는 총 390대로, 국가적 필요량인 700대에 비해 310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항공기 부족 문제는 국내외 항공 운송 수요를 충족하는 데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합병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 합병의 주요 목적과 방향성

에릭 장관은 이번 합병의 목표가 단순히 항공사 규모를 확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항공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차별화된 시장 전략을 구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중심 축으로 운영 전략을 구상하며, 반면 Pelita Air는 프리미엄 경제 세그먼트와 더불어 보다 경제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소비자층의 니즈를 충족함과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저비용 항공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이번 합병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통합 접근법은 인도네시아 항공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다변화로 인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두 항공사 합병 논의 진행 상황

가루다 인도네시아 CEO 와밀단 차니 또한 이번 합병 논의가 초기 검토 단계에 있음을 확인하며, 관련 사항은 국영기업부를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와밀단 CEO는 이 합병이 인도네시아 항공 운송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계획의 진행 상황과 전략적 변화가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보고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합병의 실행으로 인한 긍정적인 비즈니스 효과를 기대하며, 펠리타 에어와의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회사는 합병이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중장기적 비즈니스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전제로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항공산업의 장기적 과제

항공기 수 부족은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있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국영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700대의 항공기를 확보해야 할 나라가 현재 390대의 항공기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합병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항공 운송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가루다 인도네시아와 펠리타 에어의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항공업계가 팬데믹 이후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순조로운 통합과 성공적인 시장 전략 구현을 위해, 세부적인 계획 수립과 관련된 추가 논의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

에릭 토히르 장관이 제안한 이번 합병은 단순히 두 항공사의 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항공 산업의 재정립과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목표를 지니고 있다. 과연 이 계획이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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