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국가경제위와 경제 현안 논의

▲국가경제위원회(Dewan Ekonomi Nasional), 자카르타 대통령궁 방문

구매력 강화, 투자 유치, 예산 효율성 제고에 방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국가경제위원회(Dewan Ekonomi Nasional 이하 DEN)와 회의를 갖고 국민 구매력 증진, 투자 경쟁력 강화, 국가 예산 지출 효율성 제고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단기 및 중장기적 경제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회의에서 무하마드 차팁 바스리 국가경제위원은 중산층 구매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저임금(UMP) 정책의 균형점 모색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구매력 증진에 기여하지만,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측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리 엘카 팡에스투 국가경제위 부위원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투자 유치를 강조하며,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국가경제위원장은 국가 예산 지출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전자 카탈로그 버전 6을 소개했다. 이 카탈로그는 국가 예산 지출의 95%를 포함하며, 예산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루훗 위원장은 정부 디지털화를 통해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국내 경제 성장률 8%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정부 부처 및 기관의 데이터 디지털화를 통해 정부 기술을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국가경제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가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구매력 증진, 투자 유치, 예산 효율화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 제시를 통해 단기적 경기 부양과 장기적 경제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이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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