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ementerian Kelautan dan Perikanan 이하 KKP)가 미국의 반덤핑 규제에 대응해 일본, 한국, 호주를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8일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물 경쟁력 강화국은 “수출 새우의 품질과 생산량 향상을 위한 양식 모델링 프로그램과 함께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냉동 새우 외 다른 새우 제품에 대한 기회가 여전히 존재하며, 냉동 및 가공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호주, 한국 시장을 새로운 수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상무부(USDOC)의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냉동 새우 양식업자와 수출업자에 대한 상계 보조금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10월 22일 USDOC는 인도네시아산 새우에 대해 3.9%의 임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이는 당초 예비 판정의 6.3%보다 낮아진 수치다.
해양수산부는 시장 다변화와 함께 업스트림 부문의 품질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개발한 지역 기반 양식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이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삭티 와유 트렝고노는 미국 시장에서 새우 상품의 상계관세(CVD) 및 반덤핑(AD)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은 미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하고 인도네시아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인도네시아의 새우 수출 규모는 약 241,200톤이며, 총 수출 가치는 21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