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해양수산부 핫라인 개통…우리선박 해외 사건사고 신속한 소통

북부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항에 한산도함이 입항하자 마중 나온 교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2022.10.11.

우리 선박의 해외 사건·사고시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간에 핫라인(직통전화)이 설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강인선 2차관과 해수부 송명달 차관은 18일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두 부처 간 협업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두 부처는 “외교부 해외안전상황실과 해수부 종합상황실 간에 핫라인을 개통했다”며 “앞으로 선박의 해상안전에 대한 최신 정보 교류가 원활해지고, 우리 선박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더욱 신속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적 사건이 빈번한 싱가포르 해협 지도. 푸른색 2019년 12월 사고 지점

강 차관은 “우리나라로 드나드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는 만큼, 해양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재외국민 안전, 경제안보, 민생 등 모두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은 “민생을 살리는 경제활력은 안전한 해양수산업으로 뒷받침되며, 양 기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협업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홍해·아덴만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제42진 대조영함과 통화하고, 전 부대원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회부)